서울시 교육청이 하고 있는 '한국 근현대사 특별 강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도움이 될까 하여 남기는 글. 이 글은 한국과 비슷한 역사를 걸어온 환톼쥐 세계 '마도왕국 꼬레아'의 좌편항된 역사 인식을 재조명하는데 목적이 있음. 궁극적으로,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상호작용의 계속적인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history is a coutinuous process of interaction between the historian and facts, an unending dialogue between the present and the past)'이므로 현 정권이 하고 있는 현대사 바로 세우기 작업이 정당함을 설파하고자 함.

마도대전

전설의 현자로 추앙받던 마법왕 만승은 막상 북쪽의 악마 성일이 마도대전을 일으키자마자 부산으로 토꼈다. 만승은 도망치면서 "춍내 우리가 이길게 뻔함ㅋ"이라 이빨을 까면서 막상 다리를 마구 폭파해 서울 사람들이 도망치지 못하게 막아버렸다. 만승이 평소에 "나 잘났뜸"하며 자랑하던 마법 실력은 전쟁은 다 끝난 뒤, 도망치지 못하고 서울에 남아있던 사람들을 배신자라며 숙청하는데 사용되었는데, 길이길이 추앙받는 위대한 마법의 주문 '빨갱이'는 이때 탄생한 것이라고 한다. 이 주문은 평범한 사람에게 마귀의 낙인을 찍는 효과가 있다. 만승이 이 주문으로 죽인 인간의 수는 그 어떤 마법왕도 깨지 못한 대기록이다.

혁명과 반란

만승은 전설의 마법 주문 '빨갱이'를 만들어내고 뷰티풀 네이숑으로부터 화수분을 빌려오는 등 업적을 많이 남겼다. 그러나 슬슬 노망이 나서 마법 실력이 떨어지자 마법왕 선발대회에서 슬슬 사기를 치기 시작했는데, 이게 걸리면서 혁명이 일어나 부인 심상군씨와 함께 도망을 간다. 만승이 도망치면서 전설의 마법주문 '빨갱이'도 힘을 잃어가는 듯 했으나, 마도군에서 힘을 축적해가던 여성 야심가 희정이 반란을 일으켜 마법탑을 점령하고 마법주문 '빨갱이'를 다시 발동시킨다. 희정이 '빨갱이'를 사용해 죽인 사람의 숫자도 여럿인데, 만승이 죽인 숫자에 비하면 많지 않으므로 희정의 추종자들은 이런 점에서 희정이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또 혁명과 반란

희정은 뷰티풀 네이숑과 썬 네이숑으로부터 화수분을 빌려온 것은 물론, 자체적으로 화수분을 생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러나 내공을 넘어서는 마법을 부리려다 주화입마를 입게 되고, 급기야는 시민들의 등골을 빼먹어 자신의 내공을 채우려다가 부하의 마법을 맞고 죽는다. 이에 재야 마법사 중대와 삼영이 이제 우리 세상이라며 좋아했으나, 마도군에서 냐하회라는 사조직을 키우며 힘을 축적해가던 또다른 야심가 환두가 마법탑을 다시금 점령하여 마법주문 '빨갱이'를 또 발동시킨다.

환두의 최후

환두는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할 것을 두려워하여, 공놀이 대회 따위를 열어 사람들의 환심을 샀다. 그러나 주문 '빨갱이'를 남용하는 등 헛짓거리를 하다가 결국 호헌 마마에 걸려 쫓겨나게 되는데, 사람들은 실컷 환두를 쫓아낸 후 냐하회의 친구였던 우태를 또 뽑는 추태를 보였다. 국개론은 이때부터 출현한 것으로 추측된다.


어린이들이 무서워하는 호헌 마마

배덕의 왕 삼영

재야 마법사 삼영은 자신이 거느린 엄청난 수의 추종자들에도 불구하고 마법왕이 되지 못하자 초조해한다. 결국 삼영은 재야의 추종자들을 배신하고 우태와 손을 잡는다. 이렇게 해서 마법왕이 된 삼영은 놀랍게도 다시 또 우태를 배신하여 우태와 환두를 감옥에 가두어 버린다. 삼영이 배덕의 왕이라는 칭호를 얻게 된 이유이다. 이외에도 삼영은 이런 저런 이유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은 편이었는데, 막판에 곳간을 탕진하여 마도국을 망하기 일보직전까지 전락시킨다. 어떤 사람들은 최근 삼영의 언행 등을 종합해볼 때 이미 이때 노망이 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잃어버린 10년

사람들은 나라를 망하게 만든 삼영의 후계자 창회를 또 마법왕으로 뽑으려 했다. (이것은 국개론의 또다른 근거가 되기도 한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중대는 희정의 부하 노릇까지 했던 필종, 일명 콩영감과 손을 잡는 수까지 쓰며 결국 마법왕이 된다. 하지만 중대는 마법왕이 된 후 권력을 나눠준다는 약속을 지키라는 콩영감에게 "즐"이란 한마디를 남기고 그를 걷어차게 되는데, 이때부터 콩영감은 몰락의 길을 걷는다. 중대는 삼영이 말어먹은 나라 살림을 다시 채우기 위해 사람들에게 유희왕 카드를 마구 나눠주어 망해가던 마법왕국을 재건하는데 성공했으나, 이로 인해 많은 국민이 유희왕 폐인이 되는 부작용을 낳는다.

5년 후 중대가 마법왕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창회는 다시 마법왕이 되려는 야심을 불태우지만, 갑자기 나타난 중대의 후계자 노간지에게 무릎을 꿇고 만다. 노간지는 팬 못잖게 안티팬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희정, 환두, 우태, 삼영 등 마법왕을 많이 배출한 딴따라당이 오크족과 손을 잡으면서 노간지를 맹공한다. 특히 사악한 오크족의 여왕 밀크 우먼 오크 등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한편 그동안 절대마법 '빨갱이'에 의해 핍박받던 붉은 부족 역시, 긴 탐사 끝에 아웃랜드의 동굴에서 '빨갱이'에 맞먹는 파괴의 주문서를 발견해낸다. 그 주문서의 이름은 '신자유주의'라고 하는데, 주문 '빨갱이'와 마찬가지로 표적이 별 기준 없이 랜덤으로 정해지며, 평범한 사람에게 마귀의 낙인을 찍는 효과가 있다. 붉은 부족은 이 파괴의 주문을 이용해 노간지를 공격하게 되는데, 밀크 우먼 오크 등의 공격으로 빈사상태였던 노간지는 결국 붉은 부족과 오크족의 협공으로 딴따라들에게 마법왕 자리를 내주고 만다.

뷰티풀 네이숑의 가수 마릴린 맨슨의 등장

새로 마법왕이 된 마릴린 맨슨은 자신이야말로 마법왕국의 곳간을 가득 채울 적임자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마릴린 맨슨과 그 연인 sm이 그 어느때보다 빠른 속도로 곳간을 파탄내고 있는 것을 보며 그 말이 거짓임을 직감하고 있다. 한편 맨슨은 자신들이 '잃어버린 10년'이라 칭하는 시간을 되돌려놓기 위하여, 환두 시대의 '땡전 늬우스', 삼영 시대의 '임프(imp) 소환' 등 여러 마법진을 부활시키고 있다. 한편 붉은 부족은 마릴린 맨슨에게 대항하기 위하여 다시 한 번 파괴의 주문 '신자유주의'를 꺼내들었으나, 그동안 이 주문을 아무데나 남용해댄 탓에 다들 주문에 내성이 생겨 별 효과가 없었다.

1줄 요약 : 뉴라이트/전경련 교과서 못잖게 객관적이니 내것도 교과서로 채택해 달라능
1줄 요약 수정 : 전경련이라고 쓴다는 게 전교조라고 써 버렸음 -_-;; 긴급히 수정.


2008/12/07 15:12 2008/12/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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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엽우의 생각 leafriend's me2DAY 에서 트랙백 | 2009/01/06 12:55 | 지우기 |

    예인의 새벽 내리는 길 :: 마도왕국 꼬레아의 (사짜) 근현대사 - 와우, 이거 제대로 된 환톼쥐 ㅋㅋㅋ 특히 밀크 우먼 오크!!!

  1. KMS 2008/12/07 18:59 | PERMALINK | 고치기 | 답하기 |

    노간지는 자멸한게 아니라 일개 염불에 불과한 붉은 부족의 신자유주의 주문에 무너진거였군요. 붉은 부족이 마도왕국 꼬레아를 좌지우지 할만한 힘이 있었다니...
    붉은 부족의 주술에 홀린 촛불 좀비들의 습격때문에 꼬레아 경제가 무너졌다는 주장도 허튼소리가 아니었군요.

  2. 예인 2008/12/07 20:37 | PERMALINK | 고치기 |

    이런 아무 의미 없는 글에서 이런 논의가......

    노간지의 잘잘못을 따지지 못하는 것은 노간지가 벌려놓은 일이 장기적으로 어떤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불충분하기 때문이겠지요. 저같은 사람은 "노간지가 이건 좀 잘한 것 같다" "이건 좀 잘못한 것 같다"는 막연한 비평은 할 수 있어도 본격적인 분석은 할 능력이 없지요. 따라서 학자들이 생산한 여러 견해를 제 나름대로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는데...... 아직 노간지의 정치에 대해 본격적인 평가를 하기에는 시기가 좀 이른 것 같아요. (뒤에 맨슨 얘기가 나온 건 그냥 혐짤에 대한 개인적인 악감정일 뿐.)

    정치인을 무너뜨리는 건 원래 그 정책의 성공 여부가 아니라, 평자들의 이빨이 아니겠습니까? 노간지가 특정한 이데올로기 기반을 가지지 못하다 보니 좌-우의 협공을 받은 것이 사실이죠. 게다가 제가 쓴 글의 내용을 다시 읽어보니, 노간지는 이미 딴따라와 오크족의 맹공으로 빈사상태였고, 여기에 붉은 부족이 '신자유주의'의 주술까지 들고 나오면서 좌-우의 협공에 완전히 무너졌다는 맥락인데욤. 좌든 우든 정치인이란 그 기반이 있어야 하는데, 양쪽에서 동시에 쳐들어오니 망할 수밖에요. 아무리 親 붉은부족파가 소수라지만 이 정도 힘은 있다고 본다능.

    이 붉은 부족이 읊조리는 '신자유주의'란 게 빨갱이만큼 뜬구름잡는 소리인 것도 아니고, 노간지가 그 영향을 받은 것도 틀린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함다. 하지만 솔직히 B급 선생이나 꼭지 선생의 '신자유주의' 논리는..... 몹시 거칠죠. 그냥 얘나 쟤나 신자유주의니까 모두 나쁘다라는 식의, 복잡한 스펙트럼을 뭉뚱그려 한번에 Boom! 해 버리는 느낌이라..... 특히 꼭지 선생의 정책에 대한 비평은 상당히 읽기가 거북하더근녕.

    근데 왜 갑자기 촛불 좀비 얘기가 나오는지는 해석이 잘 안 된다능. '신자유주의의 주술' 운운한 건 걍 소위 '진보인사 먹물'들의 허세를 깐 거였는데, 촛불 들고 나오신 분들이 다들 먹물들의 허세에 속았던 건가염? 저는 촛불은 오히려 反지식인적인 운동이었다고 느꼈는데염. 게다가 촛불의 勢만 따지자면야 그 힘이 굉장히 강력했던 건 맞죠. 맨슨을 한 방에 골로 보냈으니. 근데 꼬레아 경제가 그것때매 무너졌다는 건 개 헛소리죠. 벡터의 방향이 전혀 다르다능.....

  3. KMS 2008/12/07 21:51 | PERMALINK | 고치기 | 답하기 |

    전 신자유주의 주술이 노간지를 타격하기 보다는 붉은 부족 스스로를 대중과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격리시키는 자해 주술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거죠. 촛불이 反지식인적인 성격을 띤것도 그런 자해행위의 결과라고 보고요. 만약 예인님의 분석처럼 노간지 몰락에 영향을 미쳤다면 신자유주의 주술이 허튼짓은 아니었던것 같네요.
    촛불 좀비 얘긴 인용부호를 안붙여서 혼란을 드린것 같은데 소위 수꼴들의 주장이고요.
    그분들도 붉은 부족이 그 많은 좀비들을 배후조종하고 멘슨정권과 꼬레아의 경제를 뒤흔들정도의 힘을 가졌다고 과대평가하신다 생각해서 적어본겁니다

  4. z8roma 2008/12/24 11:20 | PERMALINK | 고치기 | 답하기 |

    재밌어요~~ ㅎㅎ
    다음 편 이야기도 미리 좀 써주시면 안될까여?

  5. Mayren  2009/01/06 13:19 | PERMALINK | 고치기 | 답하기 |

    잘봤습니다.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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