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ragon
Heartbreaker

도대체 이 노래를 변호할 수 있는 구석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YG의 특기였던 영리한 '사운드의 재조합'이 이토록 난삽하고 조잡하게 이루어졌던 적이 또 있었던가? 특유의 매력으로 무장했던 G-Dragon의 보컬이 이따위 싸구려 기교로 뒤덮여 너저분해질 것이라 누가 예상했던가? 메시지나 운율은 물론이고 말초적인 재미조차 느낄 수 없는 이 끔찍한 가사는 대체 어떤 악마의 장난질이란 말인가? 표절 의혹이 없었더라도 이 노래는 끔찍하기 짝이 없었을 것이다. 표절 의혹으로 인해 '전락'했다고들 말하지만, 이미 최악인 것에는 '전락'할 만한 입지조차 없다.

그래도 지용아 사랑한다.

Madonna
Celebration

위대한 엔터테이너이자 훌륭한 뮤지션이기까지 한 인물이 베스트 앨범이라는 형태로 그동안의 결실을 정리했다. 그 베스트 앨범의 타이틀곡 역할을 담당하게 된 이 신곡은 역시나 무척 전형적인 마돈나의 노래다. 뭐라 평할 구석이 없다. 어떤 교과서적인 완성본을 보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고, 의외로 전형적이고 뻔한 노래를 만났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Ray Of Light로부터 Candy Shop에 이르는 '흐름'이 이 한 곡 속에 녹아들어있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Muse
Uprising

최근 'Uprising'이라는 제목을 단 상품이 두 개 발표되었다. 하나는 Muse의 이 노래고, 또 하나는 저 유명한 '레드얼럿'의 최신작인데, 묘하게도 두 상품에는 기가 막힌 공통점이 있다. 둘 다 괴상하다는 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괴작!

전작 <Origin of Symmetry> - <Absolution> - <Black Holes and Revelations>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발전해온 '뮤즈다운' 작법이 이 싱글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퇴보했다. 그들의 데뷔작인 <Showbiz>에나 실렸어야 할 듯한 시간을 역행하는 싱글이다.

Jay-Z feat. Rihanna & Kanye West
Run This Town

앞에 달린 훌륭한 음악인들의 이름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인상이 남지는 않는다. 노래를 듣는 5분여의 시간 동안 기억에 가장 뚜렷하게 남는 것은 Rihanna의 지독히 매혹적인 목소리 정도인 것 같다. 노골적으로 'Anti Auto-Tune'을 외쳤던 D.O.A.의 '너무' 정직한 사운드가 차라리 좋았다 싶다.


2009/09/22 21:18 2009/09/2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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