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3세대 이동통신의 의미
무거운 이야기/IT | 2009/08/10 11:31
음성통화용 통신망의 일종. 2세대에 비해 통화 품질이 비교적 좋지 않은 것을 살펴볼 때, 이 숫자는 그 급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된다. (2세대는 2급, 3세대는 3급.) 게다가 이 통신망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010으로 번호를 바꾸어야만 하므로 그 선호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동통신사들은 '꼼수'를 썼다. 2세대 이동통신과 달리 3세대 이동통신에 가입할 때는 가입비가 없으며(가입비 면제의 형태), 휴대전화와 블루투스 헤드셋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약정 필요). 경우에 따라서는 여기에 더해 쇼핑몰 포인트 수만 점을 덤으로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이 포인트는 후에 다른 제품을 구입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외국의 경우 3세대 이동통신망을 스마트폰 무선인터넷 등에 자유롭게 활용하므로, 한국의 3세대 이동통신도 이러한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외국에서 말하는 '3세대 이동통신'과 한국의 '3세대 이동통신'은 동음이의어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 라는 건 훼이크고, 사실 유럽이나 영미권에서 유학 등을 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얘기를 들어보면 한국의 통신 인프라가 얼마나 뛰어난지를 실감하게 된다. '광랜' 등으로 불리는 유선 인터넷은 물론이고 WCDMA 등 이동통신망도 무척 잘 깔려 있다. 땅이 좁고 인구가 밀집된 한국의 특징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솔까말 그런 건 서유럽도 마찬가지고, SKT나 KT의 3세대 이동통신망은 놀랍게도 2세대 이동통신망 못잖은 커버리지를 자랑한다. 문제는 대체 그 인프라를 가지고 뭘 하고 있냐는 것. 세대를 넘어왔지만 여전히 음성통화 이외엔 대중화된 서비스가 없다.
오히려 정작 3세대 이동통신망의 커버리지에 있어서는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떨어지는 미국 같은 경우, 블랙베리나 아이폰, 안드로이드와 같이 그 3세대 이동통신망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가 널리 보급되어 있다. 이건 무척 흥미로운 부조화다. 이런 부조화가 어쩌면 우리나라를 IT 후진국으로 불러야 할 까닭일런지도 모르겠다. 삼성전자를 위시한 여러 IT 기업의 기술적 역량도 빼어나고, 인프라도 여러모로 발전해 있지만, 그런 기술적 역량이 정작 소비자 후생으로는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 이건 어쩌면 철학적이고 사회학적인 문제일런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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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은 열심히 관리해서 아주 기름진 땅으로 만들었는데

정작 씨를 뿌리지 않아 놀고 있는게 현실이라던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조금만 노력해도 괜찮은 효율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쉬운 일입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하여튼.
통신사들. 언제까지. 버티나 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