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정입학 등으로 인해 실형까지 선고받았던 상지대학교의 전 이사장이 다시 이사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란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라는 멋들어진 이름의 ‘윗분들’이 내린 결정이다. 정작 학교에 수백만원의 등록금을 내는 진짜 학교의 주인들, 학생들의 의견은 깡그리 무시당했다. 학생들이 학사일정 진행을 거부하고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윗분들’의 결정에는 흔들림이 없다.
법리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무리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거세지만 그들은 밀실에 틀어박혀 자신들이 어떻게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인지, 어떤 근거에 기반해 나온 결론인지 아무에게도 설명해주지 않는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 중 어떤 사람은 사학 재단을 위한 변호에 나섰다는 얘기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김문기에 반대하는 교수들을 회유했다는 소문도 언론에 보도된 바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친북인명사전’ 같은 괴이한 문서를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는데…… 이게 결정에 영향을 끼쳤을까? 모르겠다. 회의 과정은 물론 청문회 과정도 불투명도 100% 짜리였는데 어찌 알 수가 있을까.
2.
사학은 개인의 것일까? 그러니까 비리를 저지르고 실형을 받고 물러났더라도 다시 그 개인에게 돌려줘야 할까? 그러니까 비리 이사장이든 말든 김문기 전 이사장에게 상지대학교를 ‘돌려줘야’ 하는 걸까? 이건 무슨 헛소린가. 대한민국에서 대학법인의 ‘소유권’을 인정해주는 경우는 없다. 상지대학교는 상지대학교의 것이지 김문기라는 개인의 것이 아니다. 그건 초법적인 발상이다.
학교의 공익성과 개인의 재산권이 충돌하는 것이라는 어떤 지적은 그래서 온당하지가 않다. 이게 공익성을 중시하는 좌파와 개인의 권리를 우선시하는 우파의 싸움이라는 것도 엉터리 분석이다. 사학은 재산이 아니다. 사학은 누가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학은 사학 그 자체로서 존재한다. 즉 – 상지대 사태는 결코 좌/우의 가치 싸움이 될 수 없다. 극단적으로 말해 이건
선/악의 싸움이고,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이고, 민주주의와 반민주주의의 싸움이다. 앙시앙 레짐의 모든 악들이 우리의 반대쪽에 있다.
3.
http://saveschool.net
http://twitter.com/saveschool
나는 으쌰으쌰 하는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학내 분규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학생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지금 싸우고 있는 이 후배들도 무슨 운동이 좋아서 싸우고 있는 건 절대 아닐 것이다. 그만큼 절박한 일이고, 무서운 일이고, 정말 세상이 혐오스러워질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수사가 아니라 진짜로, 악이 눈앞에 있기 때문이다. 이 운동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선이 악에게 이기고, 상식이 비상식에게 이기며, 민주주의가 반민주주의에게 승리하고, 정의는 불의에게 승리하는 그런 환희와 함께 그들의 운동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상지대 사학비리 보스몹레이드
상지대학교가 “사학비리종합선물세트” 김문기 재단의 복귀를 앞두고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교과부와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사학비리 1호 김문기 측 추천인사가 과반을 넘는 구성으로 학교 이사진을 구성하기로 했으며, 오는 7월 30일 최종처분을 통해 확정할 예정입니다. 사분위의 30일 최종처분을 앞두고 상지대 구재단 복귀에 반대하는 학생 및 교수들, 시민사회와 네티즌들도 마지막 저항의지를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30일까…
이말년씨리즈 56화’열공서당봉투훈장님_지사문자편’ 중 일부 발췌 개인 사정으로 글을 늦게 쓰게 됐네요. 늦게 쓴 마당에, 짧게 올리겠습니다. 글 제목과 그림이 좀 낚시같으려나요? 그러나 제게 지금 상지대의 사태는 제목과 같이 느껴집니다. 김문기 같은 사람이 다시 복귀하려 하다니… 복귀 시도 자체가, 제목 그대로,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이네요. 상지대 문제는 예전부터 얼핏 알고 있었습니다. (한겨레21 참조 기사들) 그런데 며칠 전..
상지대 사학비리 보스몹 레이드 아마도 최종공지
(김슷캇 포스팅)
0. 21일 21시에 포스팅을 동시에 날리는 것이 콘셉트였으나, 역시나 늦어버렸다. (…) 어쨌든.
1. 상지대 비리재단에 대한 소식은 주류 언론에게는 아웃오브안중이었으나, 오마이뉴스나 프레시안 등은 조금씩 보도한 바 있다(프레시안, <”비리 전과자에게 상지대를 맡길 수 없습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수구·기득권 세력의 전방위 파상공격이 지겹도록…
안녕하세요!
좋은 글을 써주신 덕분에
다음 뷰에 상지대란도 생겼어요.
우왕~굳!
정말 고마워요
금요일에 오실꺼죠?
손에 손잡고 오세요!
이 포스팅은 ‘‘희망21′ 상지대 지키기 : 21일 21시 무조건 쏜다!‘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 작성하였습니다. 상지대 save us!! 제목 어디서 많이 보신 듯 하지 않나요? 네. 애니메이션 『영혼기병 라젠카』의 주제곡으로, 신해철이 결성했던 그룹 ‘넥스트’가 불렀던 ‘Lazenca, save us’에서 따온 것입니다. (다음 가사 보기, 유튜브 동영상 보기…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고 3 자녀를 둔 부모나 학생입장에서야 여름 방학이 방학이 아니지요. 하지만 자녀들과 함께 여름 방학을 뜻 깊게 보내기 위한 길을 함께 찾아보았으면 합니다. 시간은 쪼개어 나누어 쓸수록 더 값지니까요. <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인생의 지혜를 찾아서. 두 권의 책! 나는 ‘천재는 70퍼센트의 근면과 2..
힘을 내십시요!! 행동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지난 8월 27일 (금) 오전 11시, 서울 정부중앙청사(교과부) 후문에서 전국 대학교 총학생회장들이 모여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상지대를 비롯한 전국의 여러 대학들이 비리재단복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각 대학의 학생 대표들이 비리재단으로부터 대학을 지키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밝히고, 투쟁을 벌이고 있는 대학의 학생들을 지지하는 내용으로 전국 40여개 대학 학생대표의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아래는 공동성명서 전문입니다. “대학은..
상지대 뿐이 아닙니다. 지금 전국의 각 대학들이 비리재단 복귀와 관련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연애하고, 공부하며, 알바하기에도 빠듯한 이 판국에 왜 죄없는 학생들이 옛 비리재단(구재단) 복귀를 반대하기 위해 동분서주해야 합니까? 왜 1년 넘게 천막농성을 해야 하고, 왜 피켓을 들고 길바닥에 서서 하염없이 자신의 작은 목소리를 들어주길 간절하게 바라고 있어야 합니까? 세상이 정말 야속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몸살을 앓고 있는 대학들이 모여 힘을..